다이소 정리템

요즘 정리하고 비우는 삶이 유행으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이것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풍족해졌다는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비우기 위해선 마음 한구석이 차있고 패워진 경험이 있어야 하는데 이제는 차고 넘쳐서 비울 정도의 사회가 되었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참 잘 살게 되었다는 반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핍된 시간이 오래되다보면 물건에 대한 집착으로 변해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물질의 결핍이든 정신을 결핍이든 말입니다.

우리는 그것이 충만하게 되었을때 비로소 우리를 돌아볼 수 있는 그리고 그것에 대한 욕심을 비워낼 수 있는 존재인가 봅니다.

다이소에서는 정리할 수 있는 도구들을 여러 가지 판매합니다.

대부분 1000원에서 2000원이어서 금전적인 부담도 없습니다. 그리고 유용하며 디자인도 예쁩니다.

저는 두 가지를 먼저 샀습니다.

하나는 바지걸이입니다.

바지를 집게로 집다 보면 시간도 은근 많이 걸리고 집게 부분을 잘못 집으면 구김이 가서 싫은데 이 바지걸이는 그냥 끼우기만 하면 돼서 너무 편합니다.

그다음으로 산 물건은 줄을 정리하는 소품입니다.

아기자기한 문양이 있고 찍찍이가 붙어있어서 선을 원하는 만큼 접은 후에 붙이기만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