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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뮤지컬 프리다칼로 관람기

by 세모리대장 2022.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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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을 맞이해서 뮤지컬을 남자 친구와 예비시부모님과 보러 갔습니다.

공연장에서 일을 했던 경험이 있어 공연을 무수히 보았지만 이런 소극장 공연은 오랜만입니다.

감사하게도 시아버지가 예매해주신 공연.

프리다칼로가 뮤지컬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미술작품이 어떻게 뮤지컬로 진행하나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프리다 칼로라는 인물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그냥 유명한 여자화가 정도만 아는 인물입니다. 

공연을 하는 배우들은 대단했습니다. 에너지가 넘쳤고 그 에너지가 저에게 전달이 되었고 이상하게 전 눈물이 흘렀습니다.

몇 달 전의 나의 상황 같아서 눈물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공연장면 중에서 프리다칼로가 죽음과 만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죽음이라는 것을 몇 달 전에 느꼈기 때문에 공감을 하며 빠져들어서 공연을 보았습니다. 

공연을 다 관람하고 나서 찾아본 프리다 칼로는 교통사고로 온몸이 부서졌지만 그 과정을 미술로 승화했던 작가이자 멕시코 자유의 상징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유대인으로 독실한 크리스천이었습니다.

신이 고난을 주는 것은 이유가 있고 쓰임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분명한 사실은 그 사람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고통을 준다는 것입니다.

프리다 칼로의 밖에 로비에서 관람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눈물을 흘리며 빠져들어서 봤던 뮤지컬이 굉장히 오랜만이었고

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던 이야기도 오랜만이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참 감사한 것이 많은 하루입니다. 뮤지컬 관람 전 롱위 켄드라는 식당에 가서 식사를 했었는데 이 장소 또한 너무 좋았고 그릇부터 과자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었던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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