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에 잘 나가지도 않는데 오미크론에 걸렸습니다. 다 나은 지금도 제가 왜 걸렸는지 의문입니다.
첫날 증상은 몸이 약간 으슬으슬 추웠습니다. 그래서 이마에 손을 대보니 미열이 있어 열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엄청 추웠습니다. 그래서 열을 재보았더니 38도. 이상하다고 느껴서 이불을 꽁꽁 싸매고 누웠고 따뜻한 물을 마셨습니다. 그런데도 몸이 추워서 열을 다시 재보았더니 39도.
그리고 다음날. 목이 까슬까슬했습니다.
오미크론의 증상 중에서 목이 아픈 증상이 있어서 코로나 키트 검사를 해보았는데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감기나 독감에 걸렸구나 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근데 그 다음날, 목이 부어서 침을 삼킬때마다 아팠습니다. 그래서 이건 너무 오미크론의 증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 코로나 검사를 했습니다. 근데 아직도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몸이 너무 아파서 소염성분이 들어간 약과 해열제를 먹었습니다. 그러자 목 부었던 것이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코로나 검사를 해보았습니다. 그제서야 위의 사진과 같이 양성이 떴습니다. 코로나 자가키트가 부정확하다는 소리가 있지만 3번만에 양성이 나온 것입니다. 아무래도 오미크론 바이러스양이 충분하지 않아서 계속 음성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양성이 나오자마자 가족들에게 소식을 알렸는데 이미 가족들도 걸린 후였습니다. 하루만에 가족 4명 모두가 확진이 된 것입니다. 전파력은 어마어마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별로 안아팠습니다. 굳이 아픈 곳을 찾자면 목이 아팠다는 것인데 못참을 정도도 아니었고 잠이 안올 정도도 아니었습니다. 3일 정도 목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약을 매일매일 먹었습니다. 3일 후가 되자 목도 안아팠고 열도 다 내려갔습니다. 그래서 발병하고 일주일 정도 후에 다시 코로나자가검사키트를 해보았는데 음성이 나왔습니다. 이제는 코로나 항체가 생긴 것입니다. 물론 아팠지만 견딜만했고 항체가 생겨서 괜히 기분도 묘하게 좋았습니다. 그래도 안걸릴 수 있으면 안걸리는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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