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현대백화점에 방문했을 때 토리버치 매장에 들어가서 구매한 토리버치 귀걸이입니다. 여러 가지 디자인이 있었는데 가장 기본이 제일 예쁜다는 점원의 말을 듣고 구매했습니다. 토리버치의 대표적인 로고인 귀걸이인데 11만 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학교를 다닐 때는 은색의 귀걸이를 좋아했는데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되니 금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 좋은 점은 돈이 무섭지 않다는 것입니다. 공부를 할 때는 돈이 무서웠습니다. 2만 원짜리 옷을 사는 것도 벌벌 떨면서 구매했습니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도 가장 값이 싼 음식 순서대로 보았습니다. 돈을 버는 이제는 가격이 아니라 내가 먹고 싶은 음식부터 볼 수 있고 돈이 무섭지 않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어떤 것을 구매할 때 기준 일 순위가 가격이 아닌 나의 만족도, 나의 가치라는 것에 감사합니다. 이 귀걸이 또한 상상도 못 할 가격에 구매한 것입니다. 어릴 때면, 불과 1년 전만 해도 참 돈 아까운 짓이다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근데 이것을 하고 다니는 내 모습을 생각하고 보니 너무 잘 구매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참 열심히 살았다 라는 생각도 듭니다. 10만 원이 넘는 귀걸이 정도는 가볍게 살 수 있는 회사원이 되었다는 생각에 묘한 성취감도 듭니다.
그리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바로 구매한 귀걸이를 해보았습니다. 거울을 보지는 않았지만 더 예뻐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회사에 나가게 되면 이 귀걸이를 하고 다녀야지 라는 마음의 다짐을 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모임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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